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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Interview

|면접유형②| 가장 중요한 면접의 감초: 직무면접

가장 중요한 면접의 감초는?

면접의 첫 단추: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직무면접

 

취업은 시험이 아니다. 채용은 기업 조직에 적합한지, 지원직무를 잘 할 수 있는 지 검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등의 필기시험을 통과하더라도 면접과정에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평가하게 된다. 면접은 당신의 본질을 심도 있게 검증하는 채용의 핵심이다. 취업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2015 1월부터 월간 <시사&상식> '취업 A to Z'를 게재 중이며, 6월부터는 면접관련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글은 면접유형 중 가장 중요한 직무면접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직무면접에 대한 준비방안을 안내한다.

 

채용기업은 지원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그래서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통과하여 면접에 참석한 지원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 궁금하다. 아무리 인성적 요소가 훌륭하더라도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해당직무분야 실무진이 진행하는 1차 면접에서는 직무적합도를 입증해야 한다.

 

 

면접은 왜 중요한가

 

채용과정의 핵심은 면접이다. 아무리 뛰어난 스펙을 가졌더라도 면접에 가면 평등해 진다. 채용기업은 면접에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얼마나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채용기업에 부합되는 사람인지 드러난다. 스펙으로 준비한 지원자보다 해당기업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준비한 지원자들이 살아남는다. 그래서 면접에서 탈락하는 스펙자들이 많다.

그런데 면접의 핵심은 무엇일까? 면접은 통상 4가지 차원, 즉 ①인지능력 ②직무역량 ③인간관계 스킬 ④장기적인 동기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인지능력과 직무역량은 담당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요소이고, 인간관계 스킬과 장기적인 동기는 해당 조직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평가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면접은 직무적합도조직적합도를 평가한다. 둘 중 하나라도 부합되지 않는다면 채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나?

- 본인이 왜 지원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 지원직무를 위해 그 동안 어떤 노력을 하였나?

- 우리가 왜 당신을 채용해야 하나?

- 우리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직무적합도와 조직적합도를 지녔다면 답변하기 쉽다. 특히 첫 번째 질문을 제외하면 당신이 얼마나 지원직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질문이다. 그만큼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 취업하고 싶다면 먼저 인턴 등 직무 유관경험으로 직무적합도를 강화하라.

 

2가지 면접핵심

   

 

 

다양한 면접유형

 

면접유형은 여러 가지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 표는 다양하게 구분한 면접유형이다. 일반적으로 면접관 3~4명과 지원자 4~6명이 참석하는 다대다(N:N) 면접이 보편적이며, 대부분 1,2차 면접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면접방식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면접은 직무역량면접, 인성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그룹토론면접이다.

 

▶다양한 기준으로 구분하는 면접

구분

면접 유형

면접순차

1차 면접 → 2차 면접 → 3차 면접

면접관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경영진면접

면접인원

단독면접(N:1 면접), 그룹면접(N:N 면접)

면접내용

직무역량면접, 인성면접, 구조화면접, 전공면접, 세일즈면접, 압박면접, 외국어면접

면접방식

질의응답면접, 그룹찬반토론면접, 그룹토의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합숙면접, 회식면접, 외부활동면접, 심층면접, 블라인드면접, CASE면접, 롤플레잉면접

 

1차 면접은 실무팀장급이 중심이 되어 직무 수행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별한다. 인사직무 지원자는 인사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 다양한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능력, 친화적이고 적극적인 대인관계 등을 평가한다. 기획직무 지원자는 기초적인 관리회계 지식이 요구되고, 기획업무에 적합한 분석력, 꼼꼼하고 치밀한 조사와 기획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해외영업은 능숙한 외국어와 글로벌 감각, 해외에서의 영업경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 등을 평가한다. 또한 불편하거나 위험한 지역에 출장을 다녀야 하는 업무특성을 고려하여 체력과 성격 등을 평가한다. 마케팅직무는 지원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습득하고 시장, 경쟁사를 분석하여 마케팅 실무를 시작할 수 있는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선호한다. 마케팅직무는 신입사원이 바로 담당하기에 부담되는 업무라서 신입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 만큼 신입으로 마케팅직무 입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기술부문은 직무관련 전공지식을 평가하고 근무 강도가 높은 업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태도와 가치관을 눈여겨본다.

 

2차 면접은 직무적합도를 평가하여 선발한 지원자에 대해 임원진이 조직적합도를 평가한다. 1차 면접에서 2명을 채용하는 직무로 6명을 통과시켰다면, 임원들은 6명 중에서 2명을 뽑아야 한다. 누가 더 지원직무를 잘 수행하고, 기업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성과 가치관을 지녔는지, 성격은 지원직무에 잘 부합되는지 평가하여 채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1,2차 면접과정은 주로 직무역량면접, 인성면접, PT면접, 그룹토론면접, 영어면접을 조합하여 진행한다. 예를 들면 1차 면접은 팀장급 실무진 면접관들이 직무역량면접, PT면접, 그룹토론면접을 진행하고, 2차 면접은 임원진 면접관이 인성면접으로 진행한다. 또는 1차 면접 때 직무역량면접과 그룹토론면접을 진행하고 2차 면접 때는 인성면접과 PT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영어면접은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직무에 대해 원어민이 영어 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채용기업 상황에 따라서 면접방식이 다르지만, 대기업들은 직무역량면접, 그룹토론면접, PT면접, 인성면접이라는 4가지 기본면접을 토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영업과 해외마케팅 등 외국어 사용이 많은 직무에서는 외국어면접이 중요하며, 일반 직무에서는 기본적인 영어 소통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영어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 면접 유형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직무면접 유형

 

지원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지녔는지 평가하는 직무면접으로는 역량면접, 구조화면접, 전공면접, 세일즈면접, 롤플레잉면접 등이 있다. 각 면접유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역량면접(Competency Based Interview)

과거 행동으로 미래 행동을 예측하여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이며, 지원자 답변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진정성을 확인한다. 역량면접은 2명 이상의 면접관이 1명의 지원자에 대해 2시간 이상 면접을 진행한 후 면접관들이 각자의 평가결과를 협의하여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가장 바람직한 면접방식이지만 면접관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2~3명의 면접관이 30~60분 정도로 간략하게 진행하는 편이다.

 

구조화면접(Structured Interview)

평가하려는 영역에 대해 사전에 질문을 도출하여 답변에 대한 평가기준도 미리 정해 놓은 인터뷰 방식이다. 직무역량면접(CBI)은 대표적인 구조화면접 방식이다.

 

전공면접

기술분야 직무는 이공계 지원자들에게 전공지식을 평가하기 위해 전공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직무와 관련되는 세부 전공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해당과목의 학점이 좋으면 신뢰감을 준다. 전공과목으로 습득할 수 없는 직무지식은 외부교육을 통해 준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세일즈면접

은행권 등에서 실시하는 영업력 테스트 면접이며, 물건이나 사진 등으로 면접관들에게 영업하는 상황극을 펼쳐야 한다.

 

롤플레잉면접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업무상황을 주고서 지원자들이 실제 역할을 연기하게 하여 상황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은행권 면접, 항공사 스튜디어스 면접, CJ그룹 심층면접 등에서 롤플레잉면접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따라서 직무역량면접은 직무 유관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직무유관 경험은 인턴 근무를 통해 쌓을 수 있으나, 기업에 따라 인턴 운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인턴경험이라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지원직무에 대한 실무를 직접 맡았던 인턴이나 계약직 근무경험은 매우 유용하며, 실무 담당자를 보조하는 인턴경험이나 아르바이트 경험도 도움이 된다. 동아리활동이나 교내외 단체활동도 지원직무 요소에 부합되는 활동내용으로 면접질문에 어필할 수 있다. 이처럼 직무역량면접은 혼자 하는 활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조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좋다. 단지 취업하겠다는 생각만 앞세워서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보다는 기업활동과 지원직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업을 좌우하는 직무적합도

 

상위권 대학 상경계에 재학중인 여학생 A씨는 1차 면접에서만 14차례 탈락한 후 취업상담을 받으러 왔다. 높은 취업스펙으로 인해 서류전형에서는 쉽게 합격하였으나 1차 면접에서 모조리 탈락했다. 희망하는 직무는 분명하지 않았으나, 회계 지식에 대한 자신감과 외향적이고 친화적인 성격 때문에 관리분야 직무는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획, 전략, 재무, 회계, 인사 등 다양한 경영관리 직무로 지원했다. 하지만 직무의 중요성을 간과한 실수 때문에, 면접에서는 지원직무도 모르는 사람으로 평가 받으며 단 한 차례도 2차 면접에 가지 못했다.

 

직무면접은 지원직무에 대한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지녔는지 평가한다. 지원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면접이다. 1차 면접단계에서 팀장급 등 실무진이 지원자들의 직무적합도를 평가하여 채용 대상자를 압축한다. 6~10배수의 지원자 중에서 지원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절반 이하로 선별하는 작업이다. 지원직무에 대한 유관경험을 통해 직무 이해도가 높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책임지려는 사람을 선호한다. 유의할 점은 당신이 지원직무에 적합할지라도 상대적으로 당신보다 더 적합한 지원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면접단계에 오는 지원자들은 학력이나 역량, 성격 측면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지닌 사람들이다. 따라서 지원직무에 대해 차별적인 역량과 일에 대한 열정을 어필하지 못하면 다른 지원자들에게 묻히고 만다. 합격자보다 탈락자가 많은 면접과정이기 때문에 면접관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강한 차별성이 요구된다. 직무면접에서는 직무 유관경험이나 직무 관련 지식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 졸업반이 되기 전에 인턴 등 기업 현장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기업과 직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막연하고 상투적인 대답으로 대응한다면 위의 A씨 사례처럼 면접 초반에 당신의 존재감은 작아지고 만다.

 

[그림] 면접장에 흐르는 미묘한 경쟁의식

 

 

1차 면접은 대개 직무적합도에 초점을 맞춘다. 1차 면접에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정해진 배수만큼 선발한 후 2차 면접을 진행한다. 2차 면접은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 중에서 인성이나 사고방식, 가치관 등이 기업 핵심가치와 인재상, 조직문화에 잘 부합되는지 평가한다. 따라서 직무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취업준비는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채용기업은 1차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즉 지원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찾고 있다. 따라서 취업하고 싶다면 먼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직무 현장에서 유관경험을 쌓아 직무적합도를 강화하고, 직무면접에 대비하는 면접 스킬을 향상시켜야 한다.

 

 

Small Talk로 대답하라

 

직무면접에서는 팀장급 실무진들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면접을 진행하며, 인턴 등 직무 유관 활동경험과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에서 질문의 단서를 찾는다. 기업과 지원 직무, 지원자 배경에 따라서 다양한 면접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직, 간접적인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나?

- 지원직무를 희망하는 이유는?

- 지원직무를 위해 그 동안 무엇을 준비했나?

- 본인이 지원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입사 후 다른 직무로 배치 받으면 어떻게 할 텐가?

- 지금까지 지원한 회사들은 어디인가?

- 전공과목 중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 그 과목이 지원직무에 어떤 도움이 되나?

- 가장 열정을 쏟았던 일은 무엇이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 가장 큰 실패는 무엇인가?

- 입사 후 일이 힘들거나 야근이 많아서 그만 두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 텐가?

- 우리가 왜 본인을 뽑아야 하나?

- 지원직무를 통해서 우리 회사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할 텐가?

- 입사 후 우리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면접에서 추상적이고 막연한 대답, 상투적인 대답은 피해야 한다. 특정한 사례를 가지고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답변을 경계하고, 미시적이고 소소한 경험을 바탕으로 간결하지만 구체적이며 재미 있게 답변해야 한다. 이처럼 면접 답변의 기본 컨셉은 Small Talk이다.

 

예를 들면 영업직무 면접을 진행할 때, 면접관은 지원자들에게 영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할 수 있다. 이 경우 영업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영업이란 물건을 파는 일입니다.” 혹은 영업이란 시장을 분석하여 목표고객을 정하고, 영업전략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고객을 공략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행위입니다.”라고 답변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머리로 정리하여 포괄적으로 대답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실제 영업을 해본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견주어서 영업을 설명한다.

 

[면접관] 영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원자 A]

영업이란 시장을 분석하여 목표고객을 정하고, 영업전략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고객을 공략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자 B]

저는 보험사 인턴근무를 통해 영업은 제 자신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계약 1건에 도전해보라는 인턴 과제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친구나 친척들을 찾아가 무턱대고 보험상품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미취업 상태라 보험 가입할 처지가 아니었고, 친척들은 모두 유사한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직장에 다니는 친구 사촌언니를 소개 받았을 때는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주 한번씩 만나는 과정에서 언니에게 암보험이 필요하다는 니즈를 발견하였고, 한 달쯤 지났을 때 대화 중 자연스럽게 암보험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언니는 저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며 거짓말처럼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영업은 상품을 팔기 전에 고객에게 제 자신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A보다 B의 답변에 마음이 더 끌리게 된다. 이처럼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Small Talk로 답변하면 훨씬 공감대를 높일 수 있다.

 

철강업체 생산관리 직무에 지원한 이공계 지원자에게 고로와 전기로 차이점은 무엇인가?”, “제강공정에 대해 설명해보라.”, “H형강과 I형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등을 질문하고, 건설회사에 지원한 건축공학 전공자에게는 아파트 층간 소음의 원인은 무엇인가?”, “층간 소음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콘크리트 슬라브 균열원인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 해당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전공지식과 연관 지어 질문하는 것이다. 거창한 답변보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건져낸 소소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층연습으로 직무면접을 넘어라

 

직무적합도는 책상에서 준비할 수 없다. 인턴 기회를 통해 기업에서 직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인턴 기회를 얻지 못하면 기업에 근무 중인 선배 등을 찾아가 기업과 직무에 대한 조언을 얻어야 한다. 나아가 지원할 직무분야에서 근무 중인 현직자를 소개 받으면 좋다. 지원기업과 직무에 대해 기업 현장에서 알아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면접에서 지원직무에 대한 노력을 설명할 수 있다. 용기가 있다면 평일 점심식사 시간에 해당기업을 방문해 보라. 해당기업 본사 등에는 식사를 마치고 담화를 즐기는 현직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대시하여 지원분야에 근무 중인 현직자를 연결할 수 있다. 이런 적극성을 지닌 사람을 기업은 선호한다.

직무면접은 누가 지원직무를 잘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일이다. 따라서 책상머리가 아니라 직무를 배울 수 있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자기소개서에 반영하고 면접에서 언급하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직무면접은 면접유형 중 가장 평가비중이 높기 때문에 합격의 분수령이 된다.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부드럽게 진행하는 경향이 많지만, 때로는 구조화 면접과 압박면접으로 지원자를 긴장시킨다.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말고 침착하고 당당하게 답변해야 한다.

직무면접은 기출문제와 면접후기를 참조하여 면접관 입장에서 예상질문을 구상해야 한다. 그 후 소리 내어 답변하는 셀프 연습을 반복하며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가장 효과적인 면접 연습방법은 예상문제를 만든 후 답변을 스크립트로 작성하여 계속 소리 내어 읽어보는 방법이다. 절대로 외워서는 안되며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소리 내어 계속 읽어 본다.

 

심층연습이란 지원기업에 대해 면접유형별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100번 정도 실전처럼 연습하는 방법이다. 연습목적은 동일한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유연하게 대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직무면접의 경우 답변 완성도를 높이면서 100번 정도 연습을 반복하면 면접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어떤 질문이든 대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면접 결과는 연습에 비례한다.

 

예상질문을 작성하여 100번 정도 반복하는 심층연습은 2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중요한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다. 지원자가 제출한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직무적합도 및 조직적합도와 관련된 강약점이 드러난다. 면접관이 이를 노리고 던지는 핵심질문에 대해 인상적인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 둘째, 예상하지 못한 질문도 무난하게 답변할 수 있다. 예상질문은 중요한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질문이 나온다. 하지만 예상질문에 대한 연습과정에서 지원기업과 직무뿐 아니라 면접관 입장을 이해하는 시야가 생긴다. 따라서 연습을 반복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면접관 의도에 맞게끔 무난한 답변이 가능해진다.

 

직무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해 다음 순서로 심층연습을 준비하라.

① 기출문제 및 면접후기 조사/분석

② 예상질문 작성

③ 답변 스크립트 작성

④ 셀프 연습: 최소 100회 이상 연습 반복

⑤ 모의면접과 피드백

 

 

가장 중요한 면접의 감초

 

폴란드 음악가 파데레프스키(1860~1941)는 폴란드 초대 총리겸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쇼팽, 베토벤, 바흐 연주에 뛰어났으며, 작곡가로서도 몇 편의 오페라 교향곡 및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연주자로서 파데레프스키는 연습벌레였다. 한 친구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매일 열심히 연습하지?”

파데레프스키가 대답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알지.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까지 알게 돼.”

 

취업의 승부는 면접에 좌우되며, 면접에 대한 승부는 직무면접에 달려있고, 직무면접 결과는 연습에 비례한다. 직무면접은 답변만 잘한다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기업과 직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실무현장에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턴이나 계약직, 아르바이트 등으로 남들보다 차별적인 현장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 후 예상질문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말해보는 심층연습에 매진한다.

 

각 분야의 거장들은 천재가 아니라 연습벌레이다. 보통사람보다 100배 이상 연습을 하기 때문에 평범을 뛰어넘어 비범함을 발휘한다. 직무면접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다른 면접유형보다 직무면접에서 면접역량이 가장 많이 요구된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지만, 백 번을 연습하면 면접관도 넘어가고 만다.” 눈 앞에 직무면접이 다가 온다면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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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소개

김호종 (mentor@careermap.kr)

- 한국취업코칭센터(www.carreermap.kr) 대표 / 취업전문가

  피플앤컴퍼니 대표이사, 유니코써어치 상무, CJ그룹 팀장, 두산그룹 과장

- 대학 및 기관 대상 취업특강/취업캠프, 개인별 1:1 취업컨설팅 진행

- 취업블로그 김호종의 아주 특별한 취업컨설팅운영(http://blog.careermap.kr/)

- 저서 <지금 당장 이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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