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 밖으로 행군하라
7~8월, 1~2월 수시채용을 노려라
취업준비생들은 취업투기꾼 같다. 마치 '떴다방'처럼 취업시즌에만 취업 대박을 터뜨릴 양 벼르고 있다. 그래서 매번 취업시즌마다 뻔한 현상이 반복된다. 대기업 위주로 취업준비생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100대 1이 되도록 중복 지원을 한다.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에 스펙 좋은 국내 및 해외 명문대 출신들이 서류합격을 싹쓸이한다.
중,하위권 대학 출신이지만 잘 준비된 스펙과 지원직무에 적합한 강력한 차별성을 가진 취업준비생도 있다. 스펙이 유리한 지원자들은 10여 군데 관심 있는 기업에만 지원하여 절반쯤 서류전형에 통과한다. 반면에 수 많은 지원자들은 20~30군데 중에서 잘해야 한두 곳이요, 한 곳도 서류 통과하지 못하는 지원자가 무수히 많다.
중위권 대학 출신들은 대기업체 30~40군데에 지원했다가 서류 광탈로 쇼크를 먹는다. 이게 취업시즌 풍경인데 백 번을 말해도 알아 듣지 못하는 졸업 예정자, 즉 초보 취업준비생들이다. 대여섯 군데 최종 합격하여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지원자들도 결국 한군데 선택하여 입사하지만, 수십만 명은 한 군데도 취업하지 못하고 취업시즌을 마감한다. 그런데도 똑같은 행태로 다음 취업시즌을 기대한다.
채용은 지금 이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 외국계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일부 대기업도 365일 연중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스펙이 불리하다면 오히려 취업시즌을 피해서 수시채용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취업 경쟁력이 약하다면 강자들이 몰리는 취업시즌을 피해서 수시채용을 노려보라. 취업기회를 뒤로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수시채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