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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Company

2% 부족한 CJ그룹....그건 뭘까?

2% 부족한 CJ그룹

CJ는 근무하고 싶은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입사 선호도를 보면 삼성전자, 국민은행과 함께 TOP에 랭크되지요.
그 뒤를 NHN, 대한항공, SK텔레콤, 포스코, 아시아나항공, KT, 신한은행, 한전 등이 따릅니다.
삼성전자는 영원한 1위처럼 독주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위기로 차후 영향이 있겠지요.

2010 일하고 싶은 기업

NO

기업명

선호도

1

삼성전자

14.5%

2

국민은행

6.1%

3

         CJ제일제당

6.0%

4

                NHN

4.2%

5

         대한항공

3.5%

6

           SK텔레콤

3.2%

7

          포스코

2.9%

8

      아시아나항공

2.8%

9

                 KT

2.5%

        신한은행

2.5%

      한국전력공사

2.5%

㈜ 인크루트, 이지서베이 공동조사

CJ그룹은 삼성에서 분리되면서 CI와 기업문화 등으로 좋은 기업이미지를 구축하였습니다.
그 덕에 전통적인 식품 제조업체인 CJ제일제당은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 되었지요.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은 설탕과 밀가루를 팔면서 국내 최고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해외시장에 잔뜩 힘을 쏟아붓고 있지요.

하지만 CJ그룹은 식품업종을 모태로 성장한 그룹이기에 연봉은 최강기업이 아닙니다.
높은 연봉을 바탕으로 인재를 끌어들이는 삼성과 두산 및 통신업종과 금융권에 비해 연봉이 떨어지지요.
그래서 CJ보다 조건이 좋은 다른 기업을 찾아 이직하려는 직원들이 꾸준히 나오지요.

그런데, 정서적으로 선호하는 기업 이미지와 실제 근무하면서 느끼는 이미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부 임직원들은 기업 이미지보다 연봉과 승진 등 생계와 생존적 문제로 매번 고민하게 되거든요.
CJ그룹이 2% 부족한 점은 연봉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다른 점들은 다 좋지만 연봉이 약하지요.
CJ는 '2010 일하고 싶은 10대 기업' 중에서 연봉은 당연히 꼴찌를 차지하겠군요.

대기업이 연봉수준을 개선하기 어려운 것은...
첫째, 추가로 부담할 비용 규모가 크기에 기업의 단기적인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과
둘째,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강력하게 건의하거나 추진할 주체가 없다는 겁니다.
오너가 지시하지 않은 한 어느 누가 리스크있는 사안을 이슈화시키려 할까요?
그래서인지 전사적인 연봉수준 개선은 오너의 전략적 결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들면 두산그룹은 수 년전 연봉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오너가 중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룹 성장의 원천은 인재에 있다고 판단했기에 유능한 인재 채용과 유지를 위한 궁여지책이었지요.
전사적으로 연봉수준을 올리는 건 매우 어려운데요, 단계적인 과정을 거치며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두산은 연봉수준이 높아졌기에 더 좋은 조건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이직을 고민하게되는 순간이 있겠지만 극복하면서 두산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반면에 두산은 인재를 채용할 때 상당히 눈이 높아져서 
우수한 학력자를 선호하는 편이지요.
또한 신입사원부터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 채용시 오너가 직접 최종 면접을 진행합니다.
선별된 인재에 대해 오너가 최종적으로 惡材를 거르겠다는 전통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