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완성도를 높이는 4가지 방안
한 대기업에서 지원직무별로 현업팀장들에게 신입사원 자기소개서 평가를 맡겼다.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여 1주일 내로 채용인원의 10배수를 선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교나 전공 등 스펙자료는 주지 않고 단지 자기소개서만 보고 10배수를 뽑아 달라고 했을 때, 당신은 자기소개서로만 통과할 자신이 있는가?
(그림) 직무적합도를 강조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채용기업에서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는 시간은 매우 짧다. 30초 혹은 1분 정도 할애할 뿐이다. 그 짧은 순간에 마음을 사로잡는 내용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 당신은 관심에서 멀어진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기소개서를 반영한다면 인사부서 혹은 현업에서 읽게 된다. 면접단계에서는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들어서기 직전에 면접관들이 대충 훑어본다. 필요하면 면접을 진행하며 다시 훑어본다. 그래서 면접장에는 당신 얼굴보다 노트북을 더 많이 들여다보는 면접관들이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읽기 쉬워야 한다. 짧은 문장이 읽기 쉽고, 쉬운 용어와 쉬운 내용으로 작성해야 이해하기 쉽다. 빠르게 대충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면 다시 읽지 않는다. 당연히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소개서는 컨셉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는지 질문했는데, 그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면 탈락이다. 구구절절 나열하지 말고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어 강하게 부각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이정미씨의 경우, ‘영어와 중국어 가능하기에 당신네 매장의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 상대로 잡화매장을 책임지겠다’라는 컨셉이 지원동기의 핵심이다. 이처럼 간단 명료하고 분명한 문구로 자신의 강점을 컨셉으로 삼아서 강조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컨셉의 핵심은 직무적합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채용기업이 뽑고 싶은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는 컨셉을 설정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호감을 유발해야 한다. 재미 있는 에피소드나 흔하지 않은 내용 때문에 만나보고 싶은 사람, 궁금한 내용에 대해 묻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관심을 끌고 호감을 느끼게 하는 자기소개서는 절반은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3장 부록-4절’에서 제시한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법’을 참조하기 바란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의 관심을 끌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였다.
여기서는 그런 부수적인 방법론을 동원하여 실제 채용공고가 공지되었을 때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자. 앞에서 설명한 ‘자기소개서 작성절차’와 ‘자기소개서 작성원칙’을 기본으로 각 문항의 의도를 파악한 상태이고, 연도별 활동경험표를 토대로 각 문항에 대해 어떤 활동경험을 매칭할 것인지 구상을 마친 상태이다. 이제 문구를 작성하면 된다.
첫째, 첫 번째 문항부터 마지막 문항까지 한번 만에 써내려 간다.
처음에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문항의 의도에도 맞지 않는 초라한 문구로 작성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멈추지 말고 그 다음 문장을 작성하며 계속 써내려 간다. 작성한 첫 번째 문항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일지라도 일단 두 번째 문항을 작성한다. 그런 식으로 마지막 문항까지 한번 만에 계속 작성한다.
둘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번 만에 수정한다.
자기소개서 초안을 출력하여 소리 내어 읽어본다. 빨간 펜을 들고서 각 문항에 부합되는 내용인지, 컨셉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문구인지 체크한다. 불필요한 수식어나 긴 문장은 단호하게 삭제하고 짧게 줄인다. 처음부터 마지막 문항까지 한번 만에 수정한다. 즉, 문장 단위로 수정하지 말고 자기소개서 전체로 수정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맥락과 초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수정할 수 있다. 문항별로 수정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체적인 맥락이 흐트러지게 된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관점은 자기소개서 수정 시에도 필요하다.
셋째, 개선이 안되면 다음 날로 수정작업을 넘긴다.
자기소개서는 하루 만에 완성도를 높일 수 없다. 작성자 관점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두세 번 수정을 마치면 더 이상 개선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작업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는 게 낫다. 그 다음날 자기소개서를 소리 내어 읽어보면 수정할 부분이 쉽게 눈에 띈다. 다시 처음부터 마지막 문항까지 수정한다. 개선될 때까지 두세 번 수정한다. 그리고 다시 추가 수정은 다음 날로 넘긴다. 이런 식으로 3~4일 수정하면 훨씬 적합한 내용과 표현으로 완성도가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가능한 일찍 작성하기 시작하여 4~5일 동안 수정해야 한다.
넷째, 수정이 끝나면 다른 사람에게 검증을 부탁한다.
취업전문가나 취업관련 멘토, 취업한 선배 등에게 수정된 자기소개서 검토를 부탁한다. 검토의견을 피드백 받은 후 반영할 지 말지를 스스로 판단하여 자기소개서를 최종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를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문법상 오류나 어색한 문구를 손질한다.
(자료) 자기소개서 작성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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