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합격전략
면접은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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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에게도 상사가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1974년 비디오 게임 제작업체 ‘아타리’에 입사할 때 아타리 CEO 놀란 부쉬넬은 열정에 찬 잡스의 ‘눈’을 보고 채용을 결정했다. 부쉬넬은 오늘날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며 뉴스위크가 뽑은 ‘세상을 바꾼 50명’ 중 한 명이다.
면접장에서 잡스가 면접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할 때, 잡스의 눈에는 흔들리지 않는 열정이 있었다. 잡스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신 있게 말했고, 틀에 박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행동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부쉬넬은 잡스를 채용했다. |
채용과정의 핵심은 면접이다. 아무리 뛰어난 스펙과 취업역량을 가졌더라도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인적성시험을 거쳐서 면접에 오면 평등해 진다. 사람을 눈 앞에 두고서 평가하는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다. 지원자가 얼마나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채용기업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부합되는 사람인지 금방 드러난다. 스펙으로만 준비한 지원자보다 근무하고 싶은 기업과 지원직무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해온 지원자들이 살아남는다. 그래서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는 高스펙자들이 의외로 많이 나온다.
그런데 면접의 핵심은 무엇일까? 면접은 통상 4가지 차원, 즉 ①인지능력 ②인간관계 스킬 ③직무역량 ④장기적인 동기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이를 최근의 채용 트렌드로 해석하면 면접은 ‘직무적합도’와 ‘조직적합도’를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가 더 지원직무를 잘 할 수 있는지, 누가 기업 인재상과 기업문화 등 조직에 잘 부합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면접이다. 직무적합도와 조직적합도 중 하나라도 부합되지 않는다면 채용하지 않는다. 다음 면접 질문에 대해 면접관들이 공감하는 진솔한 답변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최종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나?
- 왜 지원직무를 희망하며, 지원직무를 위해 그 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 우리가 왜 본인을 뽑아야 하나?
- 우리 회사에 근무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직무적합도와 조직적합도 관점에서 다른 지원자보다 탁월한 차별성을 지녔다면 답변하기 쉽다. 반면에 묻지마 취업으로 지원했다면 상투적인 대답을 뛰어넘기 어렵다. 그래서 취업이 어려운 거다.
1차 면접은 주로 지원직무 분야 실무팀장급이 직무적합도를 평가하는 자리이다. 지원직무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1차 면접을 통과하기 어렵다. 2차 면접은 지원직무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지원자에 대해 임원진들이 조직적합도 관점에서 평가하는 자리이다. 누가 채용기업에 소속감과 Royalty를 가지고 근무할지, 기업 인재상에 부합되는지, 장기적으로 기업 발전에 기여할지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평가한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으로 지원자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생기는데,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질문이다. 진솔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답변으로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