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가 취업하는 방법은?
대기업 채용 90%가 이공계 졸업생
(출처: 2014.06.23 조선일보)
대졸자 취업난 속에서 인문계 출신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월23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그룹 18개 계열사의 대졸 공채 합격자(4000여 명) 중 8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라고 한다. 상반기 삼성공채 전체적으로 3200여명을 이공계로 뽑았고, 인문계는 800여명 뿐이라는 이야기다. 삼성전자는 85%, 삼성중공업은 90% 정도가 이공계 출신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과거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이공계 합격자가 10~20%로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자원개발이나 철강·에너지 분야 인력 수요가 많아져 이공계 전공자에게 더 유리하다.
아직 상반기 공채가 진행 중인 LG와 SK그룹 역시 이공계를 각각 80%, 70% 이상 뽑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공계 비율이 90% 중반에 이른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3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중 이공계 비중은 2011년 70% 중반에서 2012년 70% 후반, 2013년 말에는 80%를 넘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250명을 이공계로만 채용했다.
대학이 배출하는 인원은 인문계(상경/사회/인문/어문 포함)가 많은데, 대기업들은 이공계 채용 비중을 높이기에 인문계 취업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문계 예비취업자들은 자신의 취업역량을 분석한 후 목표기업을 정하여 직무경험 중심의 개인별 맟춤형 취업준비가 요구된다.
이제 도서관에서 하는 시험공부형 취업준비로는 망한다. 기본적인 입사 지원자격을 갖춘 후에는 직무유관 경험을 쌓고 사회성을 높이는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스펙만 좋은 명문대 출신 인문계 졸업생 중에는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며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스펙이 서류전형에는 유리할 수 있을지언정 최종합격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지원기업과 지원직무에 대한 적합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원직무를 정하여 직무와 지원기업에 대한 적합도를 높이는 것이 최상의 취업준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직무관련 경험을 많이 쌓고,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 발품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7월부터 한국취업코칭센터에서 하반기공채 대비 취업컨설팅을 시작한다. 지원직무에 대한 고민과 취업역량 부족으로 고민된다면 취업컨설팅이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시작한다면 개인별 상황과 역량을 분석하여 지원직무와 지원기업에 대한 유관경험을 준비할 수 있다. 취업스펙이 불리한 예비취업자라면 가급적 빨리 취업컨설팅을 시작하여 7~8월 중 직무유관 경험을 쌓고 목표기업에 대한 세밀한 준비로 하반기공채에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