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채 탈락자들에게 헌정하는 글
그대는 죽순의 시기를 거쳤는가?
모든 신경을 끊고 잠시 떠나라!
월요일(6/16) 삼성공채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탈락했다면 스펙이나 면접스킬을 핑계대지 마세요.
‘올바른’ 취업이었다면 탈락하지 않습니다.
삼성 취업이 진정 가슴 뛰는 일이었던가요?
오랫동안 꿈꾸던 일이던가요?
삼성 입사를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한 일이 있나요?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있다면 탈락하지 않습니다.
삼성공채 탈락자들에게 헌정하는 글입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읽어 보세요.
하나
이 사람은 그대가 잘 아는 사람이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꿈, 그리고 아무 근거도 없는 자신감뿐이다.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는 19살에 인생 50년 계획을 세웠다.
20대에 먼저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 30대엔 1조원의 군자금을 마련한다. 40대에는 사업에서 10조,20조원을 벌고 50대엔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 60대엔 다음 세대에게 사업을 물려준다.
그의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계획한 것을 모두 이루었다. 그는 누구인가?
그는 치명적인 병에 걸려서 3년 동안 병원에서 투병하며 4000권의 책을 읽었다. 생사의 고비에서 책 읽기를 통해 병을 이겨내는 용기를 얻었다. 덤으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완성했다. 목숨을 걸고 읽었던 독서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을 키웠다. |
둘
명확한 꿈도 목표도 없이 하는 취업은 입사 후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취업과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싶다면 그런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어라. 차라리 상반기 채용에서 낙방하여 의욕을 잃어가는 지금 책 여행을 떠나라. 보름만 모든 신경을 끊고 잠도 잊고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라. 꽉 막힌 앞길이 열리는 작은 단초를 얻을 수도 있다.
“책읽지 않는 사람은 평생을 똑 같은 수준으로 부지런히 꿀벌처럼 일할 수 있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하지는 못한다. 평소에 꾸준히 책읽기를 해서 놀라운 지식과 능력, 그리고 자신감을 가진 자만이 혁명적인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앞으로는 개선 정도로는 안된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혁명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게릴라처럼…” (게리 해멀의 ‘꿀벌과 게릴라’ 중에서)
당신이 정말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책읽기를 시작하라.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책을 읽을 것인지 수치로 표시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책읽기를 해보라. 책읽기에 과거의 경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어떤 지식을 접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오래된 아파르를 리모델링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뭔가에 막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책을 펼쳐라. 그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
셋
대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첫 4년 동안은 죽순만 하나씩 돋아난다. 땅 위로 죽순만 자라는 동안 땅 속에서는 뿌리가 깊게 내려 튼튼한 나무가 된다. 5년 째 되는 해에는 1년 만에 무려 25m나 자란다. 대나무에게 4년이란 시간은 25m를 자라기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시간이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
그리고 대나무의 굵기는 죽순의 굵기에 따라 좌우된다. 일단 죽순의 시기를 지나 대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면 더 이상 굵어지지 않는다. 죽순으로 있는 시기가 대나무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다듬는 시간 동안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대나무처럼 뛰어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대는 죽순의 시기를 거쳤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