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글쓰기와 사회적 성공의 비례관계

하버드大의  차별적인 경쟁력은?

글쓰기 실력을 길러주는 하버드大

 

                                             

 

스토리 1

 

다음은 하버드대 MBA 입학 시 에세이 질문입니다.

 

● 학부과정 공부와 관련해서 MBA 입학사정위원회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 지금까지 했던 성취 중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를 들고, 왜 그런지 설명하라. ● 리더로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적어보라 ● 일하는 동안 부닥치게 될 윤리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설명하라.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합격의 관건이 되는데 글쓰기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의 것을 베끼거나 모방할 수 없습니다. 베껴 쓰는 것이나 지식의 유용에 대해 매우 엄격한 미국 사회이기에 어떤 사고와 경험, 가치를 가진 인물인지를 판단할 때 원칙에 어긋나는 사람으로 판단되면 선발하지 않습니다.

 

1764년 하버드대 도서관 화재로 모든 책이 잿더미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 중 ‘기독교전쟁(The Christian Warfare)’이라는 책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는데, 그 책에 대한 에피소드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그 책을 읽다가 몰래 가지고 나왔는데 그날 밤 도서관에 불이 났습니다. 놀란 학생은 다음 날 총장에게 용서를 구하며 책을 반납했습니다. 단 한 권의 책을 구하게 된 데 총장은 감사를 표했지만, 도서관에서 무단으로 책을 반출한 행동에 대해 학칙을 적용하여 퇴학을 시켰습니다. 원칙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불타버린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이라도 구했다는 관용을 베풀기보다 원칙을 어겼다고 단번에 퇴학처리를 했습니다.

 

이처럼 엄격하게 원칙을 중시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하버드대학은 왜 글쓰기를 중시하는 것일까요?

 

 

스토리 2

 

하버드대 로빈 워드 박사는 이 대학의 1977년 이후 졸업생 중 40대에 접어든 동문 160명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 당신의 현재 일과 노력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첫 번째 질문에는 비즈니스와 삶에 필요한 12가지 항목이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졸업생들은 그 중에서 ‘글 잘 쓰는 기술’이 현재 그들이 하고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놀랍게도 글 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졸업생 비율은 90%가 넘었습니다.

 

또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질문에도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답변이 다른 항목보다 3배 높게 나왔습니다.

 

대학 시절 혹독한 글쓰기 과정에서 살아남은 하버드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쓰기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토리 3

 

미국의 경우 글쓰기는 사회적 성취와 직결된다고 합니다.

포틀랜드 주립대 스테판 레터 교수는 미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수행한 ‘미국 성인의 언어적 숙련도가 평생에 걸친 경제적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글쓰기 능력을 5분위 수로 나눴을 때 최고와 최저간 세 배 이상 소득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마디로 글쓰기 능력이 사회적 성취와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정규교육 과정에서 쓰기 공부에 엄청난 공을 들입니다. 미국 대학 입학시험에서 에세이가 합격을 좌우할 만큼 쓰기 능력 평가비중이 높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내내 글쓰기 훈련이 반복됩니다.

 

또한 대학에서도 글쓰기에 바쁩니다. 하버드 대학 재학생들 중 70% 이상의 학생들은 1년에 10 개 이상 리포트를 쓰는데, 그 분량이 60~100 페이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도 사회에 진출한 후 글쓰기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성을 느끼는 하버드대 출신입니다.

 

비즈니스와 사회생활에서 글쓰기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4

 

하버드대학 한 강의시간에 교수는 학생들에게 종이 한 장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종이에는 다음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인력시장에 나간다고 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쓰시오. 정부나 기업에서 스카우트 담당자가 나와서 ‘아, 저런 일을 할 수 있다면 뽑아서 일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일을 찾아서 쓰세요.

 

종이를 받아 든 학생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내가 할 줄 아는 일 중에 다른 사람이 보수를 주고서 사줄 만한 능력이 뭐지?’

‘내가 뭘 할 줄 알지?’

 

그리고 자신이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점보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게 만드는 글쓰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하버드대에서는 일반 강의시간에도 글쓰기 능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글쓰기는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활동 등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이처럼 취업준비뿐 아니라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글쓰기 역량을 향상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