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미리 취업준비를 하지 않는 걸까?
대학 학년별 취업준비, 미리 알면 어렵지 않다
미리 알았다면 취업준비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기 때문에 4학년이 되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왜 미리 취업준비를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취업준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학 후 각 학년별로 할 수 있는 취업준비에 대해 간략히 알아 보겠습니다.
입학과 전공
대학 입학 후 전공학과에 따라서 취업이 영향을 받습니다. 기업이 선호하는 상경계와 이공계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데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취업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취업이 불리한 학과일지라도 일찍 취업에 대해 이해하고서 준비를 한다면 취업할 수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는 취업준비에 앞서 인생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의 진로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아직은 폭넓은 시야가 부족하기에 인생 방향을 잡기가 어렵고 취업난 등으로 미래가 불안합니다. 대학 1학년 때나 졸업반일 때나, 혹은 10년 후에도 명확한 방향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진로계획과 취업목표
진로계획을 취업으로 잡았다면 취업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긴 여정 속에서 취업은 과정적인 시간에 불과할 수도 있고, 또는 직장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고 경영자나 기업가로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일단 취업해야 한다면 도전하고 싶은 취업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취업목표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업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잘 할 수 있는 직무가 어떤 일인지, 그 일을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생각이 바뀌어 취업목표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생각이 성장하고 성숙하기에 그에 따른 진로는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목표가 아예 없다면 취업에 대한 준비가 전혀 진전되지 않습니다.
1학년
1학년 때는 학점관리와 동아리활동이 취업준비가 됩니다. 1학년 때 멋모르고 놀다가 학점도 놓치고 동아리활동도 놓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학 입학 후 기본적으로 학업에 충실하면서 하고 싶은 활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신입생 때 동아리 가입을 놓치면 그 후 동아리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동아리에 가입하여 조직생활을 경험해야 합니다.
친구를 사귀고 젊음을 발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학점관리를 해야 합니다. 1학년 때는 학점에 대한 경쟁이 덜 심하기에 오히려 학점 받기가 유리합니다. 동아리 활동 외에도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사회를 배워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없기에 대학 1학년 때는 적극적인 활동경험과 교우관계, 독서 등으로 자신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신입생 때 교내 동아리에 가입하여 꾸준하게 활동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사회성, 대인관계, 팀워크, 리더십 등을 경험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남학생들은 군복무를 미루지 말고 1학년을 마친 후, 혹은 2학년 중에 입대하는 게 좋습니다.
2학년
2학년 때는 어학연수를 통해 어학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학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해외경험을 쌓으면 좋습니다. 이때 한국 학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외국어 실력이 늘지 않기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도 어학실력이 늘지 않은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학연수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체험이 되도록 효과적인 해외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한편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고도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있습니다. 전화영어나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원어민들과 의사 소통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2학년 때는 외국어 공인점수를 높여야 합니다. 요즘은 기업들이 토익보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같은 스피킹 공인점수를 요구하기에 토스/오픽은 필수, 토익은 선택사항이 되어 갑니다. 외국어는 단기간에 향상 시키기 어렵기에 미리 계획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취업을 앞두고도 외국어에 매달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학과가 불리하다면 복수전공을 선택하여 희망직무에 대한 유관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상경계가 아닌 학생들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업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기에 복수전공을 인정해 줍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복수전공 학생들에게 졸업증명서에 원하는 전공으로 표기하여 취업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또한 기업에서 주최하는 공모전, 대학생기자, 마케터, 홍보단,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에 도전할 것을 추천합니다. 활동 자체도 사회를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기업과 기업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물론 희망직무랑 연계되는 활동이라면 최상입니다.
3학년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선 취업노트를 마련하여 취업에 대한 모든 사항을 메모해야 합니다. 계획사항이나 진행결과, 기사 스크랩, 용어 정리, 시사이슈 메모 등 취업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합니다. 노트를 다 채우면 새 노트가 필요하기에 동일한 사이즈로 사용하기 편한 대학노트가 적합합니다.
취업시즌 까지는 3학기만 남아 있기에 학기별로 취업준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1,2학년 때 세웠던 취업목표에 구애 받지 말고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고려하여 희망직무를 다시 점검하고 목표를 수정해야 합니다. 학교생활과 사회경험을 통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와 업종,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하여 취업정보를 수집하고, 취업한 선배들의 성공담과 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 때 희망직무와 산업분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 해야 하고, 입사 희망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조사를 통해 친숙해져야 합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기사 등을 찾아보면 상당수 수집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해당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나 지인이 있다면 가장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와 연관되는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그래서 희망직무와 관련된 인턴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지원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직무와 기업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희망직무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정한 후에는 취업동아리나 취업스터디에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취업스터디는 수준 차이가 다양하기에 잘 선별하여 활동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취업카페 두세 곳도 3학년 올라갈 때 가입하여 취업준비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4학년
늦었지만 4학년 때는 경제신문을 매일 보면서 관심 있는 기업과 산업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합니다. 취업스터디에 참여하여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 부족한 취업역량을 보완해야 하며, 4학년 올라가는 동계 인턴에 응시하여 인턴경험을 쌓으면 좋습니다. 관심 기업이나 업종분야에서 희망직무로 인턴경험을 쌓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계 인턴은 정규직 전환 인턴채용이 주를 이루기에 관심 있는 기업에는 꼭 도전해야 합니다. 요즘은 인턴도 정규직 못지 않은 경쟁률이며, 기업들이 인턴 근무를 통해 검증한 다음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턴제도는 기업에게 유리한 제도이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인턴기회를 정규직 도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지원자격을 갖추었다면 4학년 때는 스펙보다는 취업역량 향상에 집중해야 합니다. 취업스펙은 단기간에 개선이 안되기에 자기소개서와 인적성시험, 면접에 대한 역량을 최대한 향상 시켜야 합니다. 특히 모든 채용은 면접에서 결정되기에 머리로 외워서 말하는 면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자신감과 표현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 적극성, 협력심, 주도력, 자신감, 성실성, 인내력, 책임감을 갖춘 모습을 면접관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면접관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고자 합니다.
4학년 때는 토익 등 취업스펙을 붙들고 있는 취업준비보다 취업역량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서류탈락은 당연하기에 결과에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소개서, 인적성시험, 면접스킬 등의 취업역량을 향상 시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무조건 취업, 무조건 지원은 옳지 않지만 취업목표와 희망직무에 따라서 백 군데라도 지원할 도전정신이 요구되는 취업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