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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Essay

[김호종 칼럼] 소망을 시각화하라

"소망을 시각화하라!"
이 말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합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온 국민이 반복적으로 외치던 말이지요.
표현이 달랐을 뿐입니다...."꿈은 이루어 진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국민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16강, 8강, 4강에 올라가는 이미지를 그렸지요.
붉은 기운의 강력한 집단의식이 시각화되면서 월드컵 4강이 이루어졌는지 모릅니다.
이렇듯 이루어진다고 강하게 믿고서 소망을 시각화하면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믿지 못하겠다고요?
곰곰히 돌이켜 보세요.
살아오면서 크든 작든 이런 체험을 느꼈던 순간이 있을테니깐...

오늘은 '시각화 효과'에 대한 의견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저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시각화에 대한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뿌리를 캐고자 근원을 찾아가는 탐구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체계를 세우지 못했지만 시각화에 대한 신념은 분명합니다. 

소망을_시각화하라.jpg

인문서적이나 성공학서적, 일부 경영대가 및 성공한 기업인들의 저서에 산재되어  있는 시각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재의식과 무의식, 영적의식 정의가 교차하는 여러 서적에서도 시각화 개념은 강조되고 있지요.
특히 성공학 계보를 이어가는 저자들을 통해서 시각화의 진리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각화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 시각화 효과가 개입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리고, 2006년에 발간되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끌어당김의 법칙을 널리 알린 <The Secret>에도 시각화가 핵심입니다. 추호의 의심없이 믿는 시각화를 통해서 우주의 에테르를 끌어 당긴다는 진리이지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가 된 바탕에는 사회 저변에 보급된 성공학 개념이 있습니다.
서부 개척시대 부터 미국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시각화 효과를 통해 경제적 부를 이끌었으며,
시각화 개념이 담긴 성공학 서적이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출간되면서 미국 사회에는 성공학이 녹아 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에 유교가 사회를 지탱하는 규범이었듯이, 미국에는 성공학 지식이 정신적 지주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서 알고 있는 조셉 머피, 마셜 필드,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맥스웰 몰츠, 노먼 빈센트 필, 지그 지글러,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티븐 코비 등은 모두 성공학의 대가들이지요.
토마스 에디슨, 앤드류 카네기, 헨리 포드, 월트 디즈니, 빌 게이츠,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등은 모두 시각화 효과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성공학 서적의 고전인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The Law of Success)>을 유심히 읽어보면 시각화, 끌어당김의 법칙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성공의 법칙>은 1908년 20대의 신참기자였던 나폴레온 힐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만나면서 20년간 507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1928년에 발간한 서적이지요.
체계화되고 잘 정리된 내용은 당시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 후 나폴레온 힐 재단이 설립되어 지금까지 성공학 정신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는 성공학 정신을 통해 오랫동안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주느비에브 베런드<보이지 않는 힘(Your Invisible Power)>은 미국에서 1921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정신과학(Mental Science)의 거장인 토머스 트로워드의 유일한 제자인 그녀는 정신적 탐구를 통해서 시각화에 대한 진리를 배우고 깨닫습니다. 그래서 시각화의 법칙을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하려는 사람에게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서문에 적고 있습니다. 2007년에야 우리나라에 번역되었지요.
앞서 <성공의 법칙>도 체계적으로 읽기 편하게 단권으로 발간된 것은 2007년이지요.  
우리는 성공학에 대한 체계화된 지식이 미국에 비해 무려 80년이나 뒤지는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시각화에 대해 깨닫게 된 무명작가가 2007년경 <꿈꾸는 다락방>을 출간합니다.
초기에 주목받지 못하다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이 주목받으면서 진가를 인정받게 됩니다.
당시 <The Secret>가 국내 출간되면서 '마음의 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는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던 이지성씨는 드디어 그 꿈을 이루지요.
하지만 작가는 시각화 법칙에 대한 실천편인 <꿈꾸는 다락방2>에서 지혜롭지 못합니다.
시각화를 통한 '시각화 법칙' 서적의 베스트셀러 등극에 감격했는지 약간 과도하게 단언하고 있지요.
'시각화 법칙'의 근간을 이루는 보이지 않는 법칙을 부정하고 자신의 제한된 지식을 주장하고 있더군요.
갈망 속에서 나무를 보았으되 아직 숲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상기해야할 점은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의 중심에 '시각화의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근세들어 시각화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지기 전에 예수를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은 시각화의 진리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각화의 법칙이란 소망을 생각과 말을 통해 시각화하고 그 소망을 확고한 의지로 간직하다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소망을 이루는데 필요한 행동과 모든 작용을 끌어올 수 있다는 우주 진리를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시각화를 행하고 있으며, 시각화야말로 성공에 이르는 가장 큰 비밀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는 것들을 마음 속에 그려보게 해주는 우리 내면의 '신성한 힘'이 모든 존재의 시작이며,
'사람은 자신이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그대로의 존재이다'라는 문구의 행간을 읽어야 합니다.
티끌만한 의심도 없이 소망을 시각화하여 확고하게 믿는다면 소망은 분명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의심을 지우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의심과 두려움을 물리치는데 수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대에 소망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소망을 시각화하여 믿어 보세요. 단, 실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 유의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각화 법칙, 성공의 법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합니다.

지금 현재의 여러분 모습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