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Zoom In

세계인을 사로잡는 BTS, 면접관을 사로잡는 CJS

취업의 문을 여는 김호종의 면접칼럼(2018.01)

세계인을 사로잡는 BTS, 면접관을 사로잡는 CJS


방탄소년단의 미국 TV 데뷔무대를 보기 위해 지난해 1119일 개최된 2017 AMAs(American Music Awards)를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았다. 45회째를 맞은 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이다. ‘Love Yourself Her’ 타이틀곡 ‘DNA’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통하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세계인을 매료시킨 것일까?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든 BTS

 

방탄소년단은 20175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6 3월부터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과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Social 참여지수 등의 데이터와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Top Social Artist’ 부문 수상자로 방탄소년단이 선정된 것이다. 2010년 신설된 이 부문은 6년 연속 수상자인 저스틴 비버를 비롯하여 셀리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숀 멘디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방탄소년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6개월 후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뮤지션 중 유일하게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17 American Music Awards’ 무대에 섰다. 미국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되자 미국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른 데 이어 관련 트윗이 삽시간에 2000만 건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그룹으로 ‘2018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5년 만에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일까?

 

[이미지] K팝 외연을 넓힌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다

SM, YG, JYP가 개척한 K-POP 시장에 방시혁 프로듀서가 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ig Hit를 쳤다. 오랜 연습생활 끝에 데뷔하였으나 그룹명을 알리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아이돌 그룹이 흔하다. 방탄소년단도 데뷔 초기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번은 하고 해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말했을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하였다. 그런 여건 속에서도 대형기획사 아이돌의 행보를 쫓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방탄소년단은 힙합을 추구하던 랩몬스터(RM)를 중심으로 2013 6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총탄을 막아내는 소년들이라는 그룹명처럼 10대와 20대들이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고 편견과 억압에 시달릴 때 방탄소년단이 그것을 막아내겠다는 뜻이다. 인종, 국가 상관없이 청소년, 젊은이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생각하여 다른 기획사와 달리 회사는 뮤지션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백업해주는 역할에 집중했다. 음악적인 방향성도 건드리지 않고, SNS 계정도 검열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압박하지도 않고, 흘러가는 대로 두면서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고민을 담아 곡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세계의 또래들과 소통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같은 또래 친구들의 고민과 주변환경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K팝 특유의 트렌디함과 퍼포먼스로 노래하기 때문에 전세계 젊은이들이 공감한다.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기획사가 만든 아이돌이 아니라 자기 음악을 스스로 만드는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것이다.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다

싸이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포인트 안무인 말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회성 유튜브 스타가 되었지만, 방탄소년단은 SNS를 기반으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면서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였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를 가장 잘 활용한 그룹이다. 2013년 데뷔 때부터 지상파 방송보다 SNS 소통에 집중했다. 데뷔하자 마자 팬미팅을 돌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SNS 소통으로 풀어나갔다. 멤버 중 한 명이 생일이 되면 다른 멤버들이 축하와 기념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일상의 짤막한 동영상을 수시로 유튜브에 올린다. 화보 촬영이나 방송출연 대기실 현장에서도 몇 초에서 몇 분까지의 다양한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이렇게 올리는 자체 제작 콘텐츠 방탄밤(BTS Bomb)’은 구독자수가 50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500만이 되는데 5년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1000만이 되기까지 불과 7개월이 걸렸다. 이제 SNS를 이용하는 해외 학생층에게 인지도가 대단히 높아지면서 한 달에 100만 정도의 트위터 팔로워가 급증하고 있다. SNS 소통법은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쌍방향으로 대화하는 최고의 무기가 된 것이다.

 

[이미지] 짤막한 동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BANGTAN TV’


 

틀에 갇힌 사고, 남들과 똑 같은 나

 

국내 아이돌 시장은 국내 3대 대형기획사의 탄탄한 뒷받침에 힘입어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형기획사들은 시장이 선호할 스펙을 갖춘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여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상품가치를 높인 후 데뷔시킨다. 요즘 아이돌 그룹엔 일본과 중화권 시장공략을 염두에 두고서 한두 명의 해외파가 포함되어 있다.

중소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다른 전략으로 접근했다. 힙합을 메인으로 하는 순수 토종 국내파로 멤버를 구성하며 처음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기획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종과 국가 상관없이 10~20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목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자 했다. 지상파 방송 출연이 제한적이기에 트위트,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주력했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팝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K팝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가 가진 매력은 유지하되 음악적으로 최신 서구 트렌디 팝을 잘 곁들이며 해외 팬을 매혹시켰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조회수 1억 건 이상 뮤직비디오가 11편에 이르는 빅 보이그룹이다.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요인에 대해 소셜미디어의 힘을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K팝 특유의 트렌디함과 퍼포먼스가 있고, 거기에 서구권 아티스트들처럼 음악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냈다는 점이 10~20대들에게 공감을 준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방탄소년단(BTS)은 기존 아이돌 그룹을 따라 하지 않고 각국 10~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차근차근, 그러나 질풍노도 같은 기세로 크나큰 이정표를 세웠다.

취업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취준생(CJS)들은 BTS를 통해 틀에 갇힌 사고’, ‘남들과 똑 같은 나를 버리고 채용기업이 공감할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황금빛 내 인생

KBS2 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 고지를 넘어서며 다음 주말을 기다리게 만든다. 드라마에서 재벌 3세로 나오는 최도경과 잃어버렸다 찾은 여동생 서지수는 캐릭터가 대조적이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온 재벌 3세로서 꿈이 사장이고 회장이다. 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대로 사는 데 익숙하고 해성그룹의 후계자로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반면에 서지안(신혜선 분)과 쌍둥이 자매인줄 알고 자라다 뒤늦게 재벌 친부모를 찾게 된 서지수(서은수 분)는 정해진 대로 사는데 반발하며 예전처럼 빵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벌 3세라고 정해진 대로’, ‘틀에 갇힌 사고로 살 필요는 없다. 정해진 대로 경영권을 승계하더라도 사장 자리, 회장 자리 자체가 꿈이 아니라 기존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는 꿈이 필요하다. 용기가 있다면 경영권 승계와 동떨어진 전혀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도 있다.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는 어느 누구도 틀에 갇힌 사고로 물려 받은 유산을 지키지 못한다.

반면에 약간 엉뚱하면서도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서은수는 드라마를 신선하게 해준다. 틀에 갇힌 사고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는 오히려 서은수처럼 행동하는 것이 더 어렵다. 그래서 드라마 속 서은수에게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황금빛 내 인생(출처: KBS2 웹사이트)


 

▶고음을 이기는 중저음

소찬휘, 손승연, 박기영, 소향, 이영현, 조유진, 정동하, KCM, 김경호, 하현우이들은 음악 예능프로에서 만난 고음 가수들이다. 나는 가수다(MBC), 복면가왕(MBC), 불후의 명곡(KBS2), 판타스틱 듀오(SBS), 신의 목소리(SBS), 팬텀싱어(JTBC), 히든싱어(JTBC), 슈퍼스타K(Mnet), 위대한 탄생(MBC), K팝스타(SBS) 등 다양한 음악 프로가 쏟아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선함이 사라지고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음악은 사람을 붙들어 놓는 힘이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프로듀스101(Mnet), 더유닛(KBS2), 믹스나인(JTBC)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댄스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만들지만,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음악 예능프로에서는 고음으로 차별화하려는 가수가 많다. 그런데 가창력이 뛰어나더라도 더 많은 점수를 받으려는 승부욕 때문에 과하게 고음을 내지르는 모습엔 거부감이 생긴다. 오히려 세밀한 감정 전달에 집중하는 중저음이 관중의 마음에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우리는 남들과 똑 같이 하려는 관행의 법칙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차별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BTS가 그것을 입증해 보이지 않았던가?

 

 

취업 본질에 집중하라

 

A양은 유통분야 대기업체 영업관리 직무로 취업했다가 1년을 채운 뒤 지난해 8월경 중도 퇴사했다. 연봉은 적지 않았으나 직무 Vision이 없다는 고민 때문에 결국 취업재수를 결심했다. 퇴사 후 1개월 정도 쉬었다가 채용공고를 다시 기웃거리기 시작했는데, 1년간의 고된 근무가 트라우마가 되어 영업관련 직무는 손사래를 친다. 연봉 등의 근무조건 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근무하기 편한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대기업체와 중견기업은 죄다 영업분야 직무만 취업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작은 기업들은 적합한 직무가 드물었다. 취업하고 싶으나 점차 취업의욕을 잃고 지원조차 망설이게 된다.

세상에 편한 직무는 없다. 채용기업은 업무가 힘들어 전임자가 중도 퇴사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충원하거나, 사람의 역량이 많이 요구되는 자리에 새로운 일손을 증원하기 위해 채용한다. 편하고 쉬운 일자리는 급여가 쥐꼬리만 하거나 불리한 다른 반대급부가 있기 마련이다.

 

오는 2월 졸업이 가능한 B양은 취업준비가 처음이다. 대학 입학 후 내리 4년 동안 학과 학생회 활동과 몇 가지 동아리활동에 빠져 휴학 한번 하지 못했다. 남들은 이미 토스나 오픽 인증점수를 취득하였는데 B양은 4학년이 된 후에야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며 토익시험을 처음으로 치렀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준비 수업에 몇 번 참석했을 뿐 취업스터디 경험도 없다. 그래도 취업해야 하기에 엉성한 자기소개서로 몇 차례 서류광탈을 맛본 후에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다 취업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다 B양은 유통 대기업체 정규직 전환 인턴채용에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했다. 정규직 근무조건은 전문대 졸업자 기준이라 연봉조건이 좋지 않았고, 매장운영 직무라 근무시간이 길고 업무가 힘들다는 후기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다. 하지만 취업이 어렵다는데 눈높이를 낮추어 도전하기로 하고, 졸업유예 하려던 생각을 바꾸어 오는 2월 졸업을 결심했다. 기졸업자와 금번 졸업예정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인턴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는 과제가 남았다. 아니면 중도에 인턴을 때려 치우고 새로운 취업기회를 찾아야 한다.

 

근무조건은 취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무이며 장기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직무 비전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갈림길에서, 빨리 가기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6개월 혹은 1년 빨리 취업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즐겁게 일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을 성장 시킬 수 있는 취업을 붙들어야 한다.

 

주변에 A양과 같은 올드루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해당직무에 대한 강력한 경험으로 무장한 올드루키는 다른 취준생들에게 위협이 되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약해진 것은 큰 약점이 된다. B양 같은 초짜 취준생도 의외로 많다. 4년 넘는 대학생활 동안 취업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자기소개서 등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조차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수십 번의 서류광탈을 통해 취업에 대해 스스로 배우고 고민하며 면역력 있는 취준생으로 성장한다.

 

취업의 본질은 즐겁게 일하며 장기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로서 만족할 만한 금전적인 보상을 얻어야 한다. 세 가지 이유(즐거움, 성장비전, 보상)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중도 퇴사나 다른 기회를 찾아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 지금 당장 취업이 간절하다면 우선 취업 가능한 기회를 붙들어 경력을 쌓은 후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직을 도모할 수 있다.

 

 

면접관을 사로잡는 CJS: 자신의 이야기로 승부하라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워너원이 고공행진을 하자 KBS2 ‘더 유닛’, JTBC ‘믹스나인이 아이돌 오디션에 시동을 걸었다. 초반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믹스나인이 시선을 끌었고,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로 시작한 더 유닛은 이상한 포맷으로 논란이 일었다. 연예계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잊혀져 가는 이들에게 일종의 패자부활전을 제공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엄격한 잣대보다 따스한 분위기로 심사를 진행하는 6명의 크루에게 적응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디션이 진행될수록 노래는 좀 부족해도 댄스 실력이 조금 달려도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의 스토리 때문에 재미가 생겼다.

 

면접도 마찬가지이다. 스팩보다는 지원자가 지닌 스토리 때문에 면접관 마음이 움직인다. 서류를 통과하면 지원자마다 엇비슷한 스펙을 갖추었고 면접유형에 따른 면접스킬은 다양한 소스를 통해 익혀 왔지만, 면접관 마음을 사로잡는 경험과 스토리는 큰 차이가 난다. 당연히 지원 직무에 적합한 자신의 경험을 면접답변으로 풀어내는 사람이 면접관에게 공감을 준다.

그래서 취준생들은 학교 밖에서 사회 경험을 쌓으며 삶에 대한 철학과 직장관, 일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취업한다는 생각으로는 취업 후의 힘든 순간을 버텨낼 수 없다.

 

BTS는 다른 아이돌 그룹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10~20대들에게 공감을 주는 음악을 하자는 목표를 위해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SNS로 다가갔다. 초기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단독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었지만, 불안한 미래를 감내하며 자신들을 단련시켰다. 나아가 자신들이 추구하던 음악에 머물지 않고 팬층이 요구하는 EDM과 라틴 정서를 가미하여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향상시켰다. 그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도약했다. 10년 후 BTS 20~30대가 공감하는 음악으로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해 있을 것이다.

 

취준생들은 BTS에게 배워야 한다. 특정 기업으로 한정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에 초점을 맞추어 직무유관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짜 맞추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지원자들과 달리 채용 포지션에 가장 적합할 것 같은 당신 이야기에 면접관은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면접에서는 스팩보다 지원직무로 이어지는 강렬한 경험이 면접 당락을 좌우한다. 지원직무에 부합되는 강렬한 경험으로 무장하라! 그러면 면접관은 당신 이야기에 매료 당하고 만다.

 

 

▣ 면접 팁

 

(출처) 시대고시기획 <월간 최신 이슈&상식> 2018년1월호 연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