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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컨설팅>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신입사원들에게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신입사원에게

 

3년 내에 다시 신입에 도전하라

 

이직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어디일까요? 한번 알아 맞춰보세요.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 이직자가 많다는 것은 기업규모가 크다는 것이지요. 근무조건이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어디를 가든 중도에 퇴사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퇴사 이유를 회사가 제공할 수도 있고 혹은 개인에게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과 1000명이 근무하는 기업 중 어느 기업에 퇴사자가 많을 것 같은 가요? 당연히 1000명 보다는 1만 명이 근무하는 기업에 퇴사자가 많기 마련이지요. , 이직자 수는 대부분 기업의 인원수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이직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과거 국내 1위 써치펌에서 근무할 때 약 10만 명 정도의 이력서를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써치펌에 이력서를 등록했다는 것은 이직의사가 있다는 것인데, 매년 통계를 내보면 삼성전자 재직자 이력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것은 삼성전자 근무가 힘들거나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워낙 많은 인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13년 말 기준 삼성전자 국내사업장 정규직 인원은 총 9 3928명입니다.

 

참고로 2013년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해 동안의 평균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15.5%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중 1년 미만의 신입사원 이직률 53%로 가장 높았고, 이직자 중 미혼자 비중은 79.2%에 달합니다. 그만큼 취업난 때문에 쫓기듯이 아무 곳이나 취업한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에는 연봉과 업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취업 재수를 시도하는 것이지요.

 

[도표] 2013년 평균 이직률(직무별 이직률과 이직사유)

직무

평균 이직률

 

이직 사유

비중

제조생산

21.6%

 

연봉 불만족

24.2%

영업/영업관리

20.6%

 

업무 불만족

20.3%

서비스

14%

 

일신상의 이유

17%

IT/정보통신

6.1%

 

기업 불만족

7.3%

연구개발

5.1%

 

자기계발

6.3%

디자인

4.8%

 

기타

9.2%

재무/회계

4.4%

 

100%

      ㈜ 490개 기업체 대상 조사자료(201312, 취업포털 사람인)

 

샐러리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기업체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그곳에서 승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 의지와 달리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이직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평소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국어 실력을 기르며, 다양한 인맥관리를 통해 경력관리에 유념해야 하지요.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도 신입사원 입사 시에는 대기업 근무를 희망하였으나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직장을 선택하게 되었거나, 때로는 중소기업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일에 도전하고자 입사 하였으나 여러 가지 실망으로 이직을 원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현재 근무 중인 직장이 당신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가능성이 없다면 이직을 통해 그 갈증을 푸는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역량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취업난이라는 시장논리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치는 기업에 근무 중인 신입사원이라면 판단이 빨라야 합니다. 지금 이직할 것인지 좀더 시기를 기다릴 것인지. 편협한 생각 때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이직이 절실하다고 결단을 내린다면 입사 후 3년 이내에 다시 신입사원에 도전해야 합니다. 비록 짧지만 근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로 지원한다면 직무적합도가 강화되면서 이전보다 신입사원 취업경쟁력이 훨씬 강력해 집니다. 물론 중도 퇴사자라는 딱지를 숨길 수 없을 때는 새로 지원한 기업에서도 중도 퇴사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채용기업이 색안경을 끼고서 당신을 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당락을 좌우하게 되지요.

 

첫 직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3년 이내에 다시 신입사원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 경우에도 두 번째 입사하는 기업에서는 더 이상 이직하지 않고 임원급까지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로 입사 기업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이직을 통해 생존하고 성장하는 피곤한 여정을 가게 됩니다. 미적거리지 말고 입사 초기 3년 이내에 머무를 것인지 떠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그런 시행착오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